경남 함양군 안의면 대대리...
덕유산 남쪽에 위치한 금원산 동남쪽 산자락에 바래기재라는 작은 고개가 있습니다.
이 인근에 자리잡은 바래기 암소한마리
(2012. 05. 12 방문)
늘상 밥때면 차들로 북적이던 이 곳도
토요일 오후 서너시경에 오니
주차장이 텅 빈 드문 광경을 볼 수 있네요. ^^
(지난 5월에 다녀오고 이제서야 소개글을 올립니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의 딱 중간쯤...
한차례 손님들이 다녀가셨는지
종업원 총각이 분주하게 상을 치우고 있습니다.
이 곳은 식육식당입니다.
저기 저 끝이 식육점이구요, 식육점에서 고기를 먼저 계산하고
상차림 가격은 식사 후 따로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진열장 위 가격안내판에는 부위별 단가가 표시되어 있고,
늘 올 때마다 진열장에 고기가 부위별로 진열이 되어 있는데
제가 즐겨 먹는 특수부위는 이 날은 먼저 온 손님들이 쌀쓸이를 해갔구요,
할 수 없이 1++ 꽃등심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국내산 한우 1++등급 꽃등심이 600g에 48,000원...
가격면에서는 現 국내 한우전문 식당중에서 저렴하기로 손에 꼽을 듯 합니다.
식당 쪽에는 상차림 메뉴판이 따로 있습니다.
모든 상차림은 600g 기준을 기본으로 셋팅됩니다.
600g으로 어른 4명이 고기를 먹고 식사까지 하면 딱 적당합니다.
그 상차림이 한상에 7천원...
그리고 육회를 주문하면 육회 600g 한접시에 1만원
참고로 육회 사진은 예전에 찍은 사진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
사진이 희미한데, 부드러운 고기에
고추씨기름이 살짝 들어간 양념이 달짝한 배랑 어우러져
젓가락이 춤을 출 정도로 맛있습니다.
어른 넷이서 구이 600g, 육회 600g, 그리고 된장에 밥까지 하면
거의 배가 터질 지경에 이르지요. ^^
다음은 4인기준 7천원의 상차림입니다.
야채와 얇게 썬 양파 초간장 절임, 그리고 마늘과 쌈장이 나옵니다.
그리고 김치와 고기를 찍어 먹는 간장이 있습니다.
간장은 짜지 않고 약간 달짝한데,
고기를 구워 간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구운 소금에 살짝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이집은 돌판에 고기를 구워 먹습니다.
참숯불 직화가 아니라는 점이 약간 아쉽기도 한 부분인데
손님이 많아 참숯불까지 챙길려면 아무래도 역부족인 면도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돌판이 나중에 된장+밥을 먹을 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
아까 주문한 고기가 나왔습니다.
국내산 한우(이날은 암소라고 합니다 ^O^) 1++등급 꽃등심입니다.
마블링이...
보면 볼수록 블링블링~ 합니다 ^^
떡심이 좀 더 작은 부위였으면 좋았겠지만,
그건 살 때 따지는 거고, 먹을 때는 별 차이 못느끼니까요 ^^
돌판에 열이 오르면 고기가 돌판에 들러 붙습니다.
그래서 열이 오르면 중불로 불조절을 잘해야 하고,
여기 이 기름덩어리가 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한우 1++ 꽃등심 한상차림...
사이다 빼고 5,000원짜리 상입니다. ^^
돌판에는 처음부터 같이 따라나온 기름덩어리를 올려놓고 열을 가해야 합니다.
돌판이 충분히 달궈지면 중불로 낮추고 절대 기름덩어리를 제거하면 안됩니다.
들러붙고 타고 연기나고 엉망되거든요 ^^
황송해서 맛있게 구워진 고기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
대신에 꽃등심 말고 전에 제 친구가 찍어놨던 특수부위 사진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것이 특수부위입니다.
특수부위에는 등심, 안심, 갈빗살을 기본으로 해서
안창살, 제비추리, 업진살, 낙엽살, 살치살, 차돌박이 등등이
골고루 담겨져 있습니다.
크기도 한입크기로 딱 먹기좋게 장만되어 나오니까
테이블마다 젓가락 전쟁 불티납니다. ^^
이상, 잠시 소개해드린 특수부위 사진이구요 ^^
가격 뿐만 아니라 육질 또한 베스트급 입니다.
고기를 다 먹고 식사를 달라고 하면
냉면그릇에다가 미리 만들어 냉장보관해둔 된장을 담아와서
이렇게 돌판에 부어줍니다.
된장은 2인분이 기본입니다. 위 사진이 2인분입니다.
밥+된장이 1인분에 2천원이니까 이 또한 저렴한 가격이지요.
밥 반찬은 공나물, 오뎅볶음, 깻잎 등등이 따로 나옵니다.
돌판이 달궈져 있으니까 된장은 금방 끓습니다.
돌판에는 소고기 기름이 둘려져 있기 때문에
된장이 끓으면 소고기 된장이 되는 거지요 ^^
된장은 끓는 것을 그냥 떠먹는 것도 맛있지만...
이렇게 밥을 비벼서 깻잎에 싸먹는 것도 맛있습니다. ^^
한우로 한끼 식사를 정말 훌륭하게 끝냈습니다. ^^
전국 택배 주문도 가능합니다.
식당 앞에는 넓은 정원이 있습니다.
저기 왼쪽으로 난 길로 올라가면 금원산 등산로로 연결이 된다고 합니다.
때문에 하산하는 등산객들이 많이 오는 식당이기도 합니다.
전에는 셰퍼드 두마리와 진도개 한마리가 있었는데,
셰퍼드 한마리는 안보이네요.
위 세장의 사진을 합쳐봤습니다.
2012. 7. 20
동키 (Don Quixote)
바래기암소한마리
(055)963-8923
(055)963-8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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