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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어방동 "삼락 아지매재첩국"

동키호테 2012. 7. 12. 18:37

 

 

 

 

 

김해시 어방동에 있는 "삼락 아지매재첩국" 입니다.

 

 

실속있는 가격에 반찬 알차게 나오는 집이라

소개글이 꽤 있을 것도 같은데

다음, 네이버 등 포털에 이집 소개한 글이 많이 없어 살짝 의외였습니다 ^^

 

 

 

 

 

 

 

 

김해시 어방동 유흥가에 커다란 나이트클럽이 있는데

그 바로 윗편 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입구 간판은 세월의 때가 제법 묻어나 보입니다.

간판에 써 있는 것처럼 24시간 영업하는 집이지요.

 

(2012. 07. 08 방문)

 

 

 

 

 

 

 

 

 

일요일 오전이었는데, 꽤나 많은 손님이 식사를 하고 계십니다.

 

 

 

 

 

 

 

 

 

 

 방안에 미처 치우지 못한 상도 보이구요.

한쪽 큰방엔 조기축구회원들로 보이는 단체 한팀이 식사를 하시는지 떠들썩합니다.

 

 

 

 

 

 

 

 

 

 

 

 

 

 

재첩이 간에 좋아 숙취에 으뜸이라는 안내문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4월 곡우(穀雨)를 기준으로 해서 전후로 한달 이내가

1년중 재첩이 가장 맛있는 시기라고 합니다.

 

 

 

 

 

저는 원래 부산서 태어나 자란 덕에

어릴 때부터 새벽마다 "재첩국사이소오~~~" 하며 골목골목 재첩국을 팔러다니시던

재첩국아주머니 소리를 알람시계처럼 듣고 자라

어려서부터 재첩을 먹을 기회가 정말 많았는데...

 

대학때 선배 부모님께서 하동에서 녹차밭을 하시는데

곡우 이전에 녹차를 따야 값비싼 "우전(雨前)"이 된다고 급 농활지원 갔다가 

새참으로 먹었던 진주빛 아련한 하동산 오리지날 재첩진국을 맛본 이후로...

아마 그 이후로 재첩국을 즐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수 설운도씨가 근처 한 나이트에 왔다가 이집 재첩국을 즐기고 가셨나봅니다.

 

 

 

 

 

 

 

 

 

 

 

 

재첩국 6천원...  재첩진국 1만원 입니다.

이집 반찬 나오는 걸 보니 6천원은 절대 아까운 금액이 아닙디다. 

 

 

 

 

 

 

 

 

 

진국 10,000원은 따로 종이에 써서 한 번 더 강조를 해놨군요.

진국은 진하게 우린 재첩국물을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밥상에서 먹는 물은 

차가운 생수보다 약간 미지근한 보리차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끓이고 나서 한 번 식힌 그대로의 보리차가 참 구수합니다.

 

 

 

 

 

 

 

 

 

 

 

 

주인공인 재첩국이 나오고...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도록 비빔그릇이 따로 나옵니다.

콩나물, 배추나물을 깔고 방금 만든 따끈~~한 계란후라이를 하나 올린 후

고소한 참기름과 통깨를 솔솔~

 

 

 

 

 

 

 

 

비벼도 먹고 국에 말아도 먹으라고 밥은 공기밥에 가득 담아줍니다.

 

 

 

 

 

 

 

 

 

이런 나물이나 무우채도 더 얹어서 비빔밥 해먹으면 더 맛나죠 ^^

 

 

  

 

 

 

 

 

 

 

 

 

 

 

김치도 아삭하고 새콤합니다.

 

 

 

 

 

 

 

 

 

 

 

재첩국 반찬으로 빠져선 안되는 게 바로 이 고등어조림 입니다.

제 입맛에는 약간 달짝합니다.

 

 

 

 

 

 

 

 

 

 

 

그리고 이 된장이 모든 맛을 마무리 지어주죠.

너무 짜지 않아 비빔밥에 조금 섞어도 되고, 재첩국밥에 곁들여도 좋습니다.

 

 

 

 

 

 

 

 

 

 

 

 

 

다른 어~~~느 재첩국집과 비교되는 이집만의 별미는 바로 이...

 

꾸덕~하게 말려 꼬릿꼬릿한 냄새가 일품인 납세미구이 입니다.

주문을 하면 금방 구워 나오기 때문에 따끈하고 바싹합니다.

잔뼈는 그냥 씹어 먹어도 될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전에는 한사람당 작은 거 한마리씩 주던데, 이날은 큰걸로 한마리를 주네요.

 

 

 

 

 

 

 

 

 

 

 

 

 

재첩국 2인분 한상입니다.

2인분에 12,000원...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가격 정말 착합니다.

 

 

 

 

 

 

 

 

 

 

 

 

 

 

제가 먹는 방법은...ㅋ

먼저 밥을 반정도 덜어 각종 나물과 고추장을 넣고 비빔밥을 만듭니다. 

 

 

 

 

 

 

 

 

 

 

 

밥을 비비는 내내 입에서 군침이 돌더니

비빔밥이 아주 먹음직스럽게 비벼졌습니다.

 

 

 

 

 

 

 

 

 

남은 밥 반공기는 국에 말아서 국밥으로 ^^

 

 

 

 

 

 

 

 

 

 

 

 

 

 

이상, 김해 어방동에 있는 "삼락아지매재첩국" 이었습니다.

 

 

 

 

 

 

 

 

 

2012. 07. 11

동키 (Don Quixote)

 

 

 

 

 

 

 

 

 

 

 

 

 

 

 

 

삼락 아지매재첩국

경남 김해시 어방동 1131-16

055) 328-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