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2년전이네요. 그때도 12월 26일이었었는데... 봉화 근처를 지나다가 2년전 그렇게 맛있었던 돼지숯불구이가 생각나 봉성면을 다시 들렀습니다. 2년전 봉성장터마을 입구에 자리했던 그 '부천숯불식당(클릭)'은 길쪽으로 나와 남쪽으로 100여미터 떨어진 길가에 자리잡았더군요. 예전에 부천숯불식당일 때 전화번호로 걸었는데 다행히 착신이 되어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상호도 바뀌었습니다. "봉성숯불식당"
(2010. 12. 26 방문)
차림상은 예전에 2인분 가격표에서 1인분 가격표로 바뀌었네요.
가격도 1인분당 천원씩 올랐구요.
하긴 그정도 올라도 될만한 grade니까 충분히 수용가능합니다. ^^
반찬의 구성이 조금 바뀌었네요.
아쉽지만 이번에는 살얼음 동동 뜬 물김치는 맛볼 수가 없었습니다.
겨울 날씨가 예년에 비해 따뜻해서 물김치 미처 담지 못하셨다네요. 아쉽~!
하지만 이 잘 익은 묵은지 김치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
할아버님 여전히 건강하신 모습으로 불가에서 정성스레 고기를 구워주십니다.
전에는 대충 봤었는데, 자세히 보니
기름기 많은 돼지고기를 숯불에 굽는 건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흘러내리는 기름 때문에 숯에 불이 붙으면 고기가 그을러지는데
그걸 방지 하기 위해 간간히 저렇게 석쇠를 세워서
기름을 골고루 퍼뜨려 가면서 구우시더군요.
할아버님 정성 덕분에 우리는 이렇게 봉성숯불돼지고기를
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지요. ^^
살얼음 동동뜬 물김치의 빈자리는 확실히 커보입니다. ㅡ ㅜ;;;;;;
이건 '돼지양념숯불구이'구요...
(2년전 부천숯불식당 때에 비해서 양념에 고춧가루가 좀 적어진 듯 합니다. 링크된 글 보시면서 비교 해보세요. ^^)
이건 그녕 '돼지숯불구이'입니다.
아예 구을 때도 솔잎을 얹어 구웠구요,
접시에 담을 때도 솔잎을 얹어서 고기향이 아주 좋습니다.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동키는 양념이 더 나은듯 하구요.
일행들 중 어른들은 그냥 숯불구이를 더 선호하는 듯 하고
아이들은 역시 양념구이를 좋아하네요.
그럼 제 입맛은 아이입맛 인가요? ^^
※ 2008년 12월에 소개한 부천숯불식육식당(클릭) 에서 이사 오셨습니다.
2010. 12. 27
동키 (Don Quixote)
봉성숯불식당
경상북도 봉화군 봉성면 봉성리 389-13
054) 672-9130
054) 672-2729
'맛집과 먹거리 > 찾아간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 평택] 평택항 호성식당 "간장게장"을 집에서 ㅋ (0) | 2012.03.06 |
---|---|
[울산 언양] 한마당한우촌 석쇠불고기 (0) | 2011.05.28 |
[경기 김포] 올갱이와 청국장 (0) | 2010.08.21 |
[경남 김해] 어방동 이야기마당 육사시미 & 한우암소모듬구이 (0) | 2009.03.14 |
[경북 봉화] 부천숯불식육식당 돼지양념숯불구이 (0) | 2008.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