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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 "바다하우스" 바지락회무침

동키호테 2012. 5. 4. 15:55

 

 

 

 

 

 

                                                                                                                                                             (2012. 04. 30 방문) 

 

 

 

 

 

 

 

 

 

전남 장흥 수문항 포구...

 

 

 옛부터 이 지역은 "키조개마을"이라 불리웠다 합니다.

한양 왕궁으로부터 정동쪽 바다에 있는 것이 정동진이라면,

정남쪽 바다의 정남진은 바로 이곳 장흥 수문항이라지요.

 

해마다 봄철이면 '정남진 키조개축제'가 열리는 곳이

바로 이 지역이랍니다.

 

 

 

 

이 수문항 포구에 있는 바다하우스라는 식당을 다녀왔는데요,

 

 

사실 이 집을 알게된 건,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3월 30일 방송분, "빙초산은 식초가 아니다"

 (요약정보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lfwjsaos&logNo=130135103116)" 을 보다가,

장흥에 있는 이 집이 막걸리로 식초를 만들어

회무침에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게 되었고, 

 

'막걸리 식초'로 검색을 해보니 실제 이 집에서

아래와 같이 생긴 막걸리 식초를 쓰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던 것이죠.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winecoco/70130858270)

 

 

 

 

 

 

 

장흥 바다하우스 가게 입구입니다. 여기와서 알게 되었는데,

1박2일팀이 다녀간 집이라고 간판이 요란합니다.

이 정도 정보는 검색하면서 분명 보았을 것인데

"막걸리식초"에 몰입하느라, 그리 유심히 보지 않은 것 같네요 ^^

 

 

 

 

가게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아주 인상좋으신 사장님이 우리를 안내합니다.

사장님과 아드님... 국화빵입니다 하하 ^^

 

 

 

 

 

월요일 오후 3시경이라 가게는 조용합니다.

복도를 중심으로 바닷쪽으로 넓은 홀이 있구요,

반대편에는 작은 방들이 있네요.

 

 

 

 

 

 

 

넓은 창 밖으로 수문리 앞바다가 보입니다.

 

 

 

 

 

 

메뉴판입니다.

키조개, 바지락 치고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유명세를 탄 집이니 그런 것도 영향을 미쳤을까요?

 

 

궁금했던 것이 식초맛이라

저없이 바지락회무침을 시켰습니다.^^

 

 

 

 

 

 

 

 

 

 

이집 방석이 특이합니다.

입체적으로 굴곡이 져 있어서 양반다리를 하고 앉으면

엉덩이와 발목부분이 편하게 되어 있네요.

아이디어 좋습니다 ^^

 

 

 

 

 

 

 

 

 

 

 

 

입가심으로 고구마 튀김이 나오고

 

 

 

 

 

 

 

 

 

해초무침이 나오는데, 이거 이름이 뭘까요?

톳은 아닌것 같고, 몰 비슷한데 주머니가 없어서...

뭔지 아는사람?

 

 

 

 

 

 

 

 

 

 

 

바지락회무침이 첨부터 밥에 비벼 먹는 음식이라 그런지

반찬이 처음부터 같이 나옵니다.

 

 

 

 

 

 

 

열무김치도 나오구요

 

 

 

 

 

 

 

 

 

 

 

커다란 양푼이에 김가루랑 챔기름을 둘러 나오는데

밥 놓고 비벼 먹으라는 거겠죠?

 

 

 

 

 

 

 

 

 

 

 

드디어 바지락회무침이 나왔습니다.

 

 

 

양파, 미나리, 당근 등등 각종 야채가 푸짐하고

살짝 데쳐서 야들야들한 바지락이 아주 많이 들어 있습니다.

 

 

시큼한 냄새에 입안에 침이 절로 고입니다.

 

 

 

 

 

 

 

 

밥을 비벼 봅니다.

이모님이 회무침을 되도록 많이 넣어서 비비랍니다.

 

 쓱~쓱~쓱~ 밥을 비비는데..

초고추장 냄새와 참기름 냄새가 섞여 진동을 하네요.

 

 

 

 

첫술을 떴을 때의 느낌은

 

'시~큼하다...'

'순간 좀 덥다...'

'바지락이 안씹힌다...'

 

 

 

 


그냥 식초를 넣고 비빈 일반 회비빔밥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시큼한 맛이 납니다. 제 입맛에는 많이 십니다.

그리고 바지락을 살짝 데쳐서 그런지 입안에서 그냥 살살 녹습니다.

미나리와 양파와 함께 어우러져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어쨌든 새콤한 맛은 아주 확실하게 납니다.

 

 

 

 

방송에서 볼 때. 제주도에 있는 물회, 회무침 식당에는

보다 더 강한 신맛을 원하는 손님들을 위해서

식용 빙초산을 병째로 테이블에 놔둔 장면이 나오던데

강한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주 좋아할 것 같고요.

 

 

 

하도 궁금해서 막걸리식초 구경 좀 시켜달라고 해봤습니다.

저 위에 사진처럼 우리한테도 병째로 가져올거라 기대했는데

일부러 맛보라고 이런 접시에 담아서 가져왔네요.

 

 

살짝 찍어 먹어보니...

아흐~~~~ 엄청 십니다.^^

가히 빙초산에 대적할 만한 신맛이라 하겠습니다.

 

 

 

 

 

같이 나온 바지락 국물이 있으니 같이 곁들여 먹기 좋습니다.

국물에 끓인 바지락은 쫄깃하게 씹히는 게

살짝 데친 거랑은 확실히 비교됩니다.

 

 

국물이 시원~했는데, 회무침의 맛이 좀 강하니까

국물맛이 좀 죽는듯 하네요.

 

 

 

사장님이 이리저리 보시더니 바지락 국물을 하다 더 끓여서 갖다 주십니다.^^

 

 

 

 

 

다음에 다시 가게되면

식초를 좀 적게 넣어달라고 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키조개회도 맛보고...

무엇보다 사장님 아들이 직접 가서 까다롭게 구해온다는

이집 식초의 원료인 "안양동동주"와 함께 곁들여서 먹어봐야겠습니다.

 

 

 

 

 

이상 장흥 바다하우스의 바지락회무침 이야기였습니다.

 

 

 

 

 

2012. 05. 04

 

동키 (Don Quixote)

 

 

 

 

 

 

 

 

 

 

 

 

 

장흥 바다하우스

전라남도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 150-1

061) 86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