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5. 02 방문) 돼지국밥... 서울경기 지방의 인기음식 순대국밥과 대적하는 부산경남의 토속음식입니다. 부산, 밀양, 울산 등 경남의 각 지역에도 내노라 하는 돼지국밥집들이 많지만 김해에도 김해를 대표하는 돼지국밥집이 두 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김해시 어방동 자성병원 근처에 있는 "밀양돼지국밥" 이구요, 다른 하나가 오늘 소개할 "구산동돼지국밥" 입니다.
원래는 2000년대 초반 구산동로터리 근처에서 임대로 허름하게 시작하였다가
점차 입소문에 유명세를 타면서 널리 알려졌는데,
재작년이었던가요? (2010년 말경이었던 것 같은데)
하여간, 식당과 주차장 부지가 경매에 넘어가면서
여기 사장님께서 당당히 입찰...
하셨지만, 간발의 차이로 다른 사람에게 낙찰되는 바람에
지금의 자리로 이전을 해오셨다는 비하인드 스토리...
이전의 위치가 주차장 넒고 진입방향 다양하고 해서
천혜의 입지조건이었지만
지금 옮긴 곳도 주차장이 넓어 그 전 장소에 비해 전혀 딸리지 않습니다.
이곳은 꼭 밥때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붐비고 활기찹니다.
메뉴는 돼지국밥(6천원), 내장국밥, 국수국밥, 따로국밥,
그리고 수육백반(수백), 돼지고기수육, 순대 등등...
기본메뉴인 돼지국밥을 시키고 자리에 앉습니다.
홀 안쪽에 방이 큰개 두개가 있는데
방에만 3~40명 들어간다니 수용인원은 많은 편이지만
그래서 언제나 떠들썩 하다는 거...
국밥집이 떠들썩하니까 더 맛이 있을까요? ^^
국밥에 곁들일 반찬들이 하나둘 나옵니다.
돼지고기와 찰떡궁합인 부추겉절이...
잘 무쳤습니다. 참깨도 고소하고 ^^
역시나 돼지고기와 찰떡궁합인 새우젓...
고추와 양파, 마늘... 국밥에 없어서는 안 될 반찬이죠?
고추는 작은게 땡초인데,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
김치는 작은 항아리에 담겨저 나와서 먹을만큼 접시에 덜어 먹습니다.
이집 깍두기가 참 맛있어요.
서빙하는 이모들이 어찌나 서둘렀는지 깍두기 궁물이 춤을 췄나보네요 ^^
국수사리가 인원수만큼 나옵니다. 저건 3뭉큼 이네요 ^^
기본 메뉴인 돼지국밥입니다.
양념장(다대기)이 안에 들어 있고, 밥도 한그릇 말려져 있기 때문에
새우젓으로 살짝 간만해서 먹으면 됩니다.
고기와 뼈가 잘 우러나온 곰국물인데
국물에서 돼지고기 비린내 또는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습니다.
고기는 목살 삼겹살 등등 여러부위가 들어간 듯 하고
잘 삶겨져서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글쵸~
요렇게 부추겉절이 한젓가락 얹어서 말아먹어야 제맛이죠 ^^
처음 생길때부터 생각나면 찾던 곳이고
예전엔 근처에 살기도 했었고,
늘 직원들과 국밥 한그릇씩 하러 자주 찾는 곳인데
정작 사진은 이제서야 찍어 봤네요.
가까이 있는 소중한 것들을 좀 더 잘 챙겨야겠습니다 ^^
이상 구산동돼지국밥 입니다.
2012. 05. 03
동키 (Don Quixote)
구산동돼지국밥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 1008-12
055) 332-8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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