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름 휴가는 제주도에서...
올해까지 제주도 여름휴가가 3년 연속입니다 ^^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라는 산울림의 노래처럼
섬마다 하나씩 쓰고 있는 너무도 예쁜 구름모자가 신기신기 ^^
이윽고 도착한 곳은 제주 동복리에 있는 회국수 원조집 "해녀촌"
(2012. 08. 03 방문)
작년 여름 휴가 마지막날에 맛본 이후로 1년을 기다린 끝에 다시 찾았답니다.
건물 왼쪽에 "회국수 개발한 음식점(원조)"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속초에도 회국수가 유명하다는데 어디가 원조인지는... ^^ 식사때는 늘 자리가 없습니다.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손님들 눈치도 있어서 예약도 어지간해서는 잘 안받아줍니다.
비행기 내리자마자 렌트카 인수받고 스타렉스에 두대 나눠 달려온 시간은 오전 11시 40분경... 다행히 아직 밖에 줄서서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 역시나 예상대로 복작복작한 실내 ㅋㅋ 역광이라 창밖이 잘 안보이는데, 창밖은 시원한 바다 입니다.
약 열 두세개의 테이블이 놓인 홀이 있고, 그 둘레로 크고 작은 방들도 있구요,
메뉴에 여러가지가 많이 있지만 대표 메뉴는 회국수, 성게국수 딱 두가지... (사실 저는 이 두가지 밖에 안먹어봤습니다 ^^)
여러차례 방송에도 출연한 집이지만 '트루맛쇼'에서처럼 조작된 맛집은 절대 아니라는 ^^
밑반찬은 김치와 톳나물, 그리고 미역국 군더더기 없이 주메뉴에 잔뜩 집중시켜 주시는 사장님의 쎈스일까요? ^^
드디어 막강 비쥬얼을 자랑하는 회국수가 나왔습니다.
딱 1년만에 보는 해녀촌 회국수
가능하면 모든 사진은 똑딱이로 해결하려 하지만
뻘건 양념장의 유혹에 조심스레 큰 카메라를 살짝 꺼내듭니다.^^
최근 우연히 운좋게 큰 카메라가 생겼는데 (클릭), 음식 사진 하이라이트에만 조심스럽게 사용할려고 합니다. 원래의 컨셉인 '똑딱이'를 버릴 순 없네요 ^^ 쓱~쓱~ 비비는 것도 순식간입니다. 비비는 내내 여기저기서 쓰읍~! 하고 입맛 다시는 소리가 ^^
면발은 대면이라 아주 굵고, 삶자마자 찬물에 잘 담궈서 아주 쫄깃합니다. 너도나도 앞접시에 덜어 담느라 쟁탈전...^^
사진의 큰 한 접시가 5인분, 3만5천원 입니다. 좀 비싸다 싶은데, 그래도 회는 충분히 들어 있습니다. 초장으로 비빈 회국수에 이 한라산 소주를 곁들이면... ^^
한라산소주는 두 가지가 있는데 이렇게 투명한 병에 든 것이 알콜 21% 짜리구요, 순한 건 19% 정도 될 겁니다 ^^ 성게국수도 별미입니다.
성게알 특유의 쌉쌀한 향이 가득해서 속풀이로도 좋을 듯 하네요.
식사를 하고 나왔더니 어느새 입구에 줄이.... ^^
제주도 해녀촌의 회국수 제주도 여행 가시면 꼭 한번 맛보시길 바래요. ^^
2012. 08. 08 동키 (Don Quixote) 해녀촌식당 (064) 783-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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