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삼계 "소바"의 비빔소바 온소바 메밀묵 메밀만두
(2012. 07. 12 방문) 다음에는 비빔소바랑 온소바에 대한 소개를 하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기회가 빨리 찾아왔네요 ^^
다시 찾은 김해 삼계에 있는 메밀국수전문점 '소바' 입니다.
먼저 올린 후기에 방이 대충 찍혀져 있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저기 메뉴판 아래의 안내문...
원산지 표시에
"순수 국내만 메밀...1%의 전분도 섞지 않았습니다."
메밀은 이집 사장님의 아버님께서 직접 재배하신 국산 메밀을 통으로 갈아 쓰신다고 해요.
늘상 이 집 반찬은 간단하게 깍두기랑 김치 딸랑 두개
이거면 충분하지요 ^^
사람의 몸은 스스로 음양의 조화를 맞추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엔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는 대신에 내장이 차가워지므로
여름에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배탈이 나기 일쑤죠,
그래서 우리의 조상님들은 더운 여름에 보양식으로 뜨거운 탕을 먹으면서
차가워진 내장의 기를 보충하며 삼복더위를 이겨내는 지혜를 펼치셨다는 얘기...
반대로 추운 겨울엔 반대로 내장이 더워지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 동치미나 수정과 같은 것을 즐기셨다는... ^^
그래서 시킨 것이 바로 온소바 ^^
아래 사진이 바로 온소바입니다.
좀 식혀서 먹어야 할 정도로 국물이 꽤 뜨겁습니다.
고명으로 소고기 장조림을 손으로 정성껏 찢어 푸짐하게 담았습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숙주나물 파 고춧가루...
주방에서 나올 때부터 후추가 조금 쳐져 있지만
취향에 따라 조금 후추를 더 뿌려 먹어도 괜찮을 듯 합니다.
뒤집어 보니 숙주나물, 양배추 외 다른 재료들도 많이 들었습니다.
부드러운 면발에...
장조림 씹히는 식감이 좋고 소고기 국물이 맛이 깊습니다.
이건 비빔소바입니다.
비빔소바에도 장조림 고명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땅콩가루가 많이 들어 있어서 고소함도 더했습니다.
메밀싹을 곁들였는데 가게 뒤 텃밭에서 직접 기른 것이라 합니다.
새콤한 초고추장이 색깔만 봐도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비빔소바에는 온소바 국물이 따라 나옵니다.
메밀에 들어있는 '루틴'이란 성분은 고혈압에도 좋고
비타민 B1, B2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이게 수용성이다보니 메밀 삶는 물에 많이 녹아 나온다고 합니다.
메밀삶은 물은 버리면 아까운거죠 ^^
만두도 만두피에 메밀이 들어가서 아주 독특합니다.
통메밀을 갈아서 만든거라
면이든 만두피든 이렇게 검은 점들이 송송 박혀있습니다.
만두피가 아주 쫄깃하고 만두속도 괜찮습니다.
8개에 3천원이면 가격도 착한 편입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메밀묵무침" 입니다.
면에는 메밀에 소량의 밀가루가 섞이지만
메밀묵은 100% 메밀로만 만들었다 하십니다.
100% 메밀로만 만든 묵이라 떼깔 자체가 다릅니다.
여기에도 메밀싹이 수북하고 땅콩가루로 고소함을 더했습니다.
새콤달콤한 양념장에 각종 야채로 아삭함까지 더해서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온소바 비빔소바에 만두까지 먹어서 배가 부른데도
묵무침 접시를 싸악~ 비웠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메밀이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작년까지는 냉면을 즐겨 먹었는데 올해는 메밀국수를 유난히 많이 즐기는 것 같습니다. 메밀이 중국산이 많은데 직접 재배한 메밀을 쓴다니 더 자주 찾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상 메밀국수전문점 김해 삼계동 "소바" 소개였습니다.
2012. 07. 13
동키 (Don Quixote)
소바 의령메밀국수전문점
경남 김해시 삼계동 1446-1
055) 339-9115